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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세 팀과 같은 조가 되는 걸 피해 다행이다."
비슷한 성향의 팀들과 한꺼번에 붙지 않아 좋다는 얘기다. 한국이 중동팀을 부담스러워하는 것처럼 일본 또한 중동 팀이 껄끄럽다. 이동 거리가 멀고, 거친 스타일에 홈 텃세가 심해 내심 중동팀이 대거 같은 조에 편성되는 걸 걱정하고 있었다.
일본(16위)이 속한 C조에서는 FIFA 랭킹에 상관없이 북한(115위) 정도가 부담스러워울뿐 나머지는 비교적 무난한 상대다. 일본은 역대 A매치에서 일본에 6승4무5패로 앞섰다. FIFA 랭킹 차이가 크고, 객관적인 전력에서 분명 앞서지만 북한의 저돌적인 플레이 스타일이 껄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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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조에서 유일한 중동국가인 시리아(104위)는 최근 아시아권 대회에서 별다른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일본은 2011년 카타르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시리아를 2대1로 제압했다. 일본은 통산 전적에서도 상대를 압도한다. 시리아에 6승1무, 우즈베키스탄에 5승2무로 A대표팀 간 경기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하라 위원장은 "첫 2경기가 특히 중요하다. 월드컵 예선인만큼 상대팀 또한 필사적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매 경기 승점을 쌓아야 한다"고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