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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관문은 넘었다. 그러나 험난한 파도를 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집중력을 발휘한 후반전은 합격점이었다. 두 골 모두 끝까지 볼 낙하 지점을 잘 찾아 득점과 연결되는 장면으로 마무리 했다. 장신 공격수를 잇달아 투입한 말리의 공세에도 잘 버티면서 무실점 승리를 이끌어냈다. 전반전에 보여줬던 약점을 여러모로 개선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귀중한 승점 3을 확보, 16강으로 가는 첫 관문을 넘어섰다. 하지만, 만족할 수는 없다. 이날 상대한 말리는 조 최약체다. 다음 상대인 프랑스는 가엘 카쿠타(첼시) 등 유망주를 총출동시킨 팀이다. 홈 이점을 안은 개최국 콜롬비아도 만만치 않은 상대다. 16강 진출이라는 1차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고지대의 영향을 감안한 패스의 정확성과 후반 막판까지 상대와 싸울 수 있는 집중력을 더 키워야 한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