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골절 수술, 회복에 최소 9개월 걸려

이청용(23·볼턴)이 최대 시련을 맞았다. 골절 수술로 9개월간 그라운드를 떠난다. 소속팀은 물론 조광래호도 비상이 걸렸다.

이청용은 31일(한국시각) 프리시즌 경기에서 상대 선수의 강한 태클에 오른 다리가 골절됐다. 웨일스 뉴포트카운티와의 프리시즌 연습경기에서 전반 25분 상대 미드필더 톰 밀러로부터 강한 태클을 받아 쓰러졌다.

이청용은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다. 검사 결과 골절된 것으로 나타나 수술을 받았다.

볼턴은 수술 직후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구단은 "이청용이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현재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오언 코일 볼턴 감독은 "이청용이 회복하는데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럼 회복하는데 어느 정도 소요될까. 볼턴은 "최소 9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빨라야 내년 4월쯤 복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큰 암초다. 볼턴은 설명이 필요없다. '미스터 볼턴'인 그는 2011~2012시즌 팀 전술의 핵이다.

한국 축구도 손실이다. 다음달부터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이 시작된다. 8월 10일에는 일본과의 평가전이 예정돼 있다. 이청용은 A대표팀의 붙박이 오른쪽 미드필더다. 조광래 감독은 그의 공백을 메울 새로운 자원을 뽑아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시즌 꿈이 사실상 허공으로 날아갔다. 이청용은 2011~2012시즌 후 빅클럽 진출을 노렸다. 하지만 개막도 하기 전에 프리시즌에서 부상을 만나고 말았다.
김성원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