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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A대표팀 감독은 지난 6월 세르비아, 가나와의 친선경기에 이어 다시 울산 현대 중앙 수비수 이재성을 불렀다. 8월 10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친선경기에 출전할 대표 24명 명단에 이재성을 포함시켰다.
그런데 그림이 조금 이상하다.
곽태휘가 정규리그 19경기 중 18경기에 풀타임 출전했고, 강민수가 15경기, 이재성이 10경기에 나섰다.
소속팀에서 확고한 주전인 아닌 이재성을 조광래 감독은 왜 높이 평가는 걸까.
조광래 감독은 이재성을 다른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재성의 뛰어난 공격가담 능력, 수비 센스, 볼처리 능력을 높이 평가한다. 대표팀의 차세대 주전 중앙 수비수감으로 평가하고 있다. 조 감독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을 염두에 두고 선수를 뽑고 있다. 지금보다 미래를 보고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대표선수 세대교체도 이런 맥락에서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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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일본전에도 출전이 불투명하다. 이재성은 세르비아, 가나전 때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벤치만 지키다 소속팀에 복귀했다. 그러나 매사에 긍정적이다. 대표팀에서 훈련을 한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배웠다고 했다. 출전하지 못하더라도 대표팀의 훈련 시스템,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선수들의 플레이를 바로 옆에서 지켜보면서 축구의 다른 면을 봤다고 했다.
이재성은 "소속팀에서 자주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데도 다시 뽑아준 조광래 감독에게 감사 드린다. 현재 컨디션이 굉장히 좋다"고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