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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복귀 곽태휘 "성장했다는 걸 보여주겠다"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1-07-27 11:30


13일 부산과의 리그컵 결승전에 출전한 울산 수비수 곽태휘. 울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대표팀에서 잠시 떠나있었는데, 짧은 기간이지만 성장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전남 드래곤즈와 함께 올시즌 K-리그에서 가장 견고한 수비로 평가받는 울산 현대 중앙 수비라인이 조광래호에 승선했다. 울산 베테랑 중앙 수비수 곽태휘(30)와 이재성(23)이 8월 10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친선경기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7일 조광래 감독이 발표한 대표 선수 24명 중 수비수는 총 8명이다. 이중 K-리그 구단에 소속된 국내파 선수는 곽태휘 이재성 박원재 셋 뿐이다.

울산은 올 정규리그 19경기에서 19실점을 기록했다. 경기당 1골을 내줬다. 18실점을 한 전남과 함께 팀 최소 실점 1~2위다.


울산 수비의 핵인 곽태휘(왼쪽)와 공격의 중심 설기현. 스포츠조선 DB
주장이자 수비의 핵인 곽태휘와 이재성 강민수(25)가 막강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주축인 곽태휘가 18경기에 풀타임 출전했고, 이재성이 10경기, 강민수가 15경기에 나섰다. 셋 모두 이미 국가대표를 경험한 선수들이다.

지난 1월 카타르아시안컵에 출전한 곽태휘는 지난 6월 세르비아, 가나와의 친선 경기 때는 조광래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조광래 감독은 "곽태휘가 지난해 일본 교토상가FC에서 뛸 때보다 울산에 복귀한 후 시즌 초반 경기력이 조금 떨어진 듯 했다. 하지만 최근 많이 회복했다.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조광래호에서 승승장구했던 홍정호가 승부조작 여파로 대표팀에서 제외되면서 수비진에 변화가 왔다.

곽태휘는 "올해 우리나이로 31세인데 나이가 많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다시 한 번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믿고 있다"는 말로 대표 복귀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27일 대표 발탁 소식을 들은 곽태휘는 "오랜 만에 대표팀으로부터 부름을 받아 기쁘다. 한-일전이니만큼 실수없이 경기를 잘 하겠다,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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