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일본여자축구, 관중 20배 증가의 기적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1-07-25 10:14


일본여자축구의 독일월드컵 우승 주역 고베 아이낙 사와(오른쪽)가 24일 지바전에서 돌파를 하고 있다. 사진캡처=스포츠닛폰 홈페이지

일본여자프로축구 나데시코 리그가 일본여자대표팀의 2011년 독일월드컵 우승 특수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월드컵으로 중단됐던 나데시코 리그 재개 첫 날 관중이 폭발했다. 24일 고베 홈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지소연의 소속팀 고베 아이낙과 지바전에 관중 1만7812명이 몰렸다. 나데시코 리그 역대 최다 관중기록이다. 2005년 기록했던 이전 최다 관중 1만명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올해 고베의 홈경기 평균 관중은 800명 수준. 무려 20배 넘는 관중이 쏟아진 것이다. 고베에는 사와 호마레 등 일본여자대표팀의 주축 선수 7명이 소속돼 있다.

일본여자프로축구가 모처럼 활짝 웃었다. 나데시코 리그는 J-리그와 비교 대상이 되지 못한다. 그런데 고베-지바전에 올시즌 J-리그 평균관중 1만4861명을 웃도는 팬이 몰린 것이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상상할 수 없었던 인기'라고 썼다.

독일월드컵에서 MVP와 득점상을 받은 사와는 "월드컵 분위기였다"며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경기는 고베의 2대0 완승으로 끝났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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