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를 시작한 맨유 긱스, 퍼디낸드와 체력적으로 비슷

◇라이언 긱스. 런던(영국)=이 건 기자 [e-mail]

"긱스가 요가를 시작했다."

퍼거슨 맨유 감독은 맨유의 살아있는 전설 긱스(38)를 매우 아낀다. 다른 지도자 같았으면 이미 내쳤을 노장 선수를 계속 데리고 있다. 긱스는 최근 맨유와 1년 계약을 연장했다.

퍼거슨 감독은 최근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과 가진 인터뷰에서 "긱스는 지난 시즌과 차이를 발견할 수 없다. 훈련할 때 보면 놀랍다. 믿기지 않는다"면서 "젊은 선수들과 붙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체력적으로 봤을 때 퍼디낸드와 비슷할 것 같다"고 말했다. 주전 수비수 퍼디낸드는 올해 33세로 긱스 보다 다섯 살이 적다.

퍼거슨은 "긱스는 허벅지 뒷근육에 약간 문제가 있는데 최근 요가를 시작했다"면서 "경기 전날 스트레칭을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퍼거슨은 지난 시즌 말미에 터진 긱스의 불륜 스캔들에 대해서도 선수를 감싸 안았다.

축구 전문 사이트 트라이발풋볼은 퍼거슨이 "팬들은 긱스를 스캔들 때문에 조롱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퍼거슨은 "나는 긱스가 스캔들에 관여됐다는 확신이 없다. 긱스는 팬들이 좋아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면서 "그는 팬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다. 문제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