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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경기 연속 무승(6무12패), 홈 9경기 연속 무승(4무5패), 최근 2경기 연속 7실점(포항전 0대7 패, 경남전 1대7 패)
유 감독 개인으로서도 중요하다. 유 감독의 계약기간은 1년6개월이다. 올시즌은 12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시간이 많지 않다. 초반부터 강한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그래야 팬과 구단, 선수단을 한번에 장악할 수 있다. FC서울의 최용수 감독대행도 데뷔전인 제주전(2대1)을 승리로 장식하며 '잘해낼 수 있을까'하는 일각의 우려를 씻었다. 강원전에 언론의 이목이 집중된만큼 데뷔전 승리는 더 강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유 감독도 데뷔전 승리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충분한 훈련을 치르지 않았지만, 문제점도 어느정도 발견했다. 유 감독은 일단 변화보다는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할 생각이다. 그는 "일단 큰 변화는 주기 힘들다. 선수 보강이 없었기에 기존에 하던 전술에서 크게 바뀌는 것을 없을 것이다"고 전제한 뒤, "더이상 패배를 허용하는 것은 여러모로 부담스럽다. 따라서 먼저 지지 않는 경기를 할 생각이다. 수비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유 감독은 아직 프로감독으로 데뷔전을 치른다는 것에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시합전에 항상 승리에 대한 이미지를 그린다. 아직 벤치보다는 그라운드에 있는 내 모습이 더 많이 그려진다"고 했다. 데뷔전. 유 감독의 이미지속에서 대전은 연패를 깼을까.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