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2주 방학 앞둔 K-리그 무패-무승팀 누가 웃을까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1-07-22 11:46 | 최종수정 2011-07-22 11:47


10일 광양전용구장에서 벌어진 전남-수원전. 전남 신영준(가운데)이 후반 동점골을 성공시키고 정해성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광양=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2011.7.10

무패 중인 울산 현대와 전남 드래곤즈가 2주 휴식기를 앞두고 23일 열리는 2011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19라운드에서 맞붙는다. 프로축구연맹은 7월 30일이나 31일 K-리그 올스타전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승부조작 여파로 사실상 취소했다. 27일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는 FA컵 8강전이 잡혀있지만 K-리그는 8월 6일 개최되는 20라운드까지 방학이다.

치열한 순위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연속 무패 중인 팀과 연속 무승 중인 팀이 눈에 띄는 19라운드다.

패배를 모르는 팀과 지지 않는 팀이 만났다. 울산은 리그컵을 포함해 최근 6경기 연속 무패(4승2무)에 홈 7경기 연속 무패(4승3무), 전남은 정규리그에서 6경기 연속 무패(3승3무) 중이다. 간판 공격수 지동원(선덜랜드)이 떠난후 오히려 급상승세를 타고 있는 전남(9승4무5패·승점 31)은 3위까지 치고올라왔다. 울산(7승4무7패·승점 25·9위)을 잡으면 전북 현대(11승4무3패·승점 37·1위)와 포항 스틸러스(9승6무3패·33·2위), 양강 체제를 무너트릴 수 있다.


13일 울산 현대와의 리그컵 부산전에서 경기중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는 안익수 부산 아이파크 감독. 울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울산-전남전은 화끈한 공격보다 수비에서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전남은 정규리그 18경기에서 16실점, 울산은 19골을 내줬다. K-리그 16개 구단 중 팀 최소실점 1~2위이자 10점대 실점을 기록한 유이한 팀이다.

수원 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부산 아이파크는 안방 불패다. 홈 12경기 연속 무패(8승4무)를 기록한 부산은 올해 수원전 2경기를 모두 이겼다. 경남FC는 인천 유나이티드에 5경기 연속 무패(4승1무)를 마크하고 있다. 반면, 인천은 최근 6경기 연속 무승(5무1패)으로 부진하다.

강원FC를 상대로 사령탑 데뷔전을 치르는 유상철 대전 시티즌 감독이 18경기 연속 무승(6무12패) 사슬을 끊을지도 관심이다. 5연패 중인 강원도 승리가 절실한 것은 마찬가지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