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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독일여자월드컵 전까지 일본 여자 대표팀도 무관심의 설움을 겪어야 했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호치는 22일 "수비수 구마가이 사키가 동료들과 회식자리에서 나눈 대회가 한 대학생의 트위터를 타고 여과없이 인터넷으로 전파됐다"고 전했다. 구마가이는 이 자리에서 여자 월드컵 우승으로 받은 금메달을 가리키며 '이것이 세계 제일의 금메달인가? 필요 없으니까 갖고 싶으면 말해라' '대표팀 상하 관계가 장난이 아닌 것 같다' 같은 발언을 쏟아냈다. 사사키 노리오 감독에 대한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문제는 이 대화가 인근에 있던 대학생의 휴대폰을 통해 그대로 인터넷으로 퍼져 나간 것이다. 현재 대학생이 올린 트위터 내용은 삭제됐지만, 구마가이는 숱한 비판에 시달려야 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 경솔한 행동이 이번 일을 초래하게 됐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일본축구협회 측은 사태 이후 선수들에게 '발언 주의, 개인 외식 자제' 등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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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