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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가 2011년 코파아메리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파라과이는 21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 멘도사의 문디알리스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대회 4강전에서 전후반과 연장전에서 0대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파라과이는 하루 전 페루를 꺾고 결승에 선착한 우루과이와 오는 25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우승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치게 됐다.
파라과이가 대회 결승에 오른 것은 1979년 이후 32년만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파라과이가 이번 대회에서 공식적으로는 단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무승부에 그쳤던 파라과이는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도 0대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0으로 이겼다. 베네수엘라도 승부차기로 제압했다. 승부차기는 공식 기록 상으로는 무승부로 남기 때문에, 파라과이는 5무승부로 결승에 오르게 된 셈이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