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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프리시즌 3G 연속 선발출전 '입지 굳건'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1-07-21 12:09


볼턴 이청용. 스포츠조선DB

이청용(23·볼턴)의 입지는 굳건했다. 2011~2012시즌을 앞두고 미국에서 열린 프리시즌에서 3경기 연속 선발출전했다. 3경기 선발 명단을 살펴보면 오언 코일 볼턴 감독의 고민이 그대로 드러난다. 2~3개 포지션을 두고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 이청용은 코일 감독의 고민대상이 아니다.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로버트손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디나모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이청용은 선발 출전해 69분간 활약했다. 볼턴은 휴스턴에 2대0 완승을 거뒀다. 클라스니치와 K.데이비스가 투톱으로 나선 가운데 페트로프와 이청용은 4-4-2 포메이션에서 좌우 날개로 포진했다. 지난 18일 올랜도시티SC전 선발 명단과 비교해보면 두 자리가 바뀌었다. 부동의 공격수 데이비스의 파트너 찾기가 코일 감독의 첫 번째 고민이다. 지난 시즌 엘만더와 스터리지가 뛰었던 그 자리다. 올랜도시티SC전에서는 블래이크가 시험무대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는 클라스니치가 기용됐다. 코일 감독을 웃게 만드는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전반 31분, 클라스니치는 문전에서 데이비스가 볼을 살짝 떨거주자 발로 공을 밀어 넣으며 볼턴에 첫 골을 선사했다. 코일 감독의 두 번째 고민은 중앙 미드필더다. 프리시즌 처음으로 프래틀리와 가드너의 중앙 조합을 실험했다. 수비라인은 스테인손, 케이힐, 나이트, 로빈슨, 골문은 야스켈라이넨이 지켰다.

3경기를 보면 수비수와 골키퍼를 제외하고 확실한 주전 자리를 보장 받은 선수는 K.데이비스와 이청용 프래틀리 뿐이다. 3경기 연속 같은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이청용은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사냥에 실패했다. 볼턴의 측면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기는 했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지는 못했다. 시작은 활기찼다. 전반 9분만에 빛났다. 이청용은 상대 문전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프리킥을 선보였고 빠르게 배달된 크로스는 케이힐의 머리로 향했다. 하지만 케이힐이 헤딩은 허공을 갈랐다. 머리에 공이 맞기만 했어도 득점으로 연결될 수 있는 완벽한 찬스였다. 전반 28분에는 왼발 코너킥을 선보였지만 힘이 실리지 않은 공은 상대 골키퍼 가슴으로 향했다. 이청용은 페트로프와 좌우 측면을 오가며 휴스턴의 측면을 노렸지만 더이상의 소득은 없었다. 후반 24분 알론소와 교체됐다. 결국 볼턴은 추격골을 허용하지 않고 2대0으로 경기를 마치며 프리시즌 2연승을 기록했다. 3경기 성적은 2승1패.

이로써 미국 투어를 마친 볼턴은 영국으로 돌아가 25일 4부리그 팀 브래포드 시티와 프리시즌 4번째 경기를 갖는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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