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계약 연장한 용병 에닝요, 전북에서 선수 마감하겠다

◇전북 현대와 3년 계약 연장한 용병 에닝요. 스포츠조선DB

"전북 현대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싶다."

전북 현대가 검증된 특급 용병 에닝요(30)와 계약을 3년 연장했다. 올해말 종료되는 계약을 2014년 12월말까지 늘렸다. 에닝요는 계약에 앞서 프로선수 생활을 전북에서 마감하고 싶다는 뜻을 구단에 밝혔다고 한다.

에닝요는 2009년초 대구에서 전북으로 이적했다. 옮긴 첫 해 전북의 정규리그 첫 우승을 이끌었다. 2008년(대구)부터 2010년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 K-리그에서 통한다는 걸 입증했다. 이번 시즌에는 정규리그 16경기에서 4골을 터트렸다.

에닝요는 계약 연장을 자축하는 의미에서 자신의 캐리커처가 그려진 녹색 티셔츠 500장을 팬들에게 나눠주기로 했다. 24일 성남 일화와의 홈경기에서 미션을 수행하는 팬들에게 선착순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에닝요의 트위터에 연동돼 있는 팬들 가운데 트위터에 미션을 전달하면 된다.

에닝요는 "전북 만큼 나의 축구 인생을 화려하게 이어갈 수 있는 구단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꼭 올 시즌 K-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