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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우승입니다. 목표는 크면 클수록 좋다고 했습니다."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유럽 도박회사인 B윈(bwin)은 이번 U-20 월드컵 우승 배당률에서 대표팀은 24:1을 받았다. 확률로 따지면 4.1%에 불과하다. 같은 조의 프랑스는 5:1(20%), 콜롬비아는 14:1(7.14%), 말리는 200:1(0.5%)였다. 최고 배당률은 스페인으로 4:1(25%)을 받았다. 이 감독도 현실은 잘알고 있다. 이 감독은 "우승이라고 말을 했지만 확률은 성인월드컵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수들도 많이 빠졌다. 에이스 역할을 해줄 해외파가 부족하다. 지동원(선덜랜드) 손흥민(함부르크) 남태희(발랑시엔) 석형준(흐로닝언)이 모두 소속팀의 반대로 뛸 수 없다. 그나마 이용재(낭트)만이 대표팀에 합류했다. 공격력의 70%이상이 사라진 셈이다.
조직력도 강점이다. 이들은 15세때인 2007년부터 꾸준히 발을 맞추어온 선수들이다. 눈빛만 봐도 어떤 플레이를 할 지 알 정도다. 2009년 나이지리아 17세 이하(U-17) 월드컵 8강 멤버도 6명이나 포진되어 있다. 토너먼트를 치렀다는 경험도 크게 작용할 전망이다. 다양한 전술도 준비했다. 공격수들은 최전방은 물론이고 좌우 사이드도 볼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들이다. 경기 중 다양한 포지션 변화가 가능하다. 이 감독은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 세계적인 선수들에 비해 떨어진다. 때문에 다양한 전술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파주=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