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하늘숲길트레킹

스포츠조선

맨유, 프리시즌 첫 경기 4대1 대승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1-07-14 11:07


맨유 선수단. 스포츠조선DB

맨유가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좋은 출발을 보였다.

맨유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보스턴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투어의 일환인 '2011년 월드풋볼챌린지'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에서 4대1 대승을 거뒀다.

이날 맨유는 경기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슈팅이 좀처럼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42분 오른쪽 측면에서 나니의 크로스를 루니가 수비수 뒷쪽으로 파고들며 논스톱 왼발슛을 날렸지만 제대로 볼을 맞추지 못했다. 전반 45분에는 하파엘이 오버래핑 이후 찔러준 킬패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나니가 왼발슛을 날렸지만 매트 레이스 뉴잉글랜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1분 뒤에는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파비우가 회심의 왼발슛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맨유는 후반 선수를 대거 교체됐다. 루니, 베르바토프, 비디치 대신 오언, 마케다, 퍼디낸드가 투입됐다. 그러자 굳게 닫혀있던 골문이 열렸다. 후반 5분 선제골에 성공했다. 캐릭의 패스를 받은 오언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정확하게 반대편 골포스트쪽으로 차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올린 맨유는 4분 뒤 추가골을 터뜨렸다. 완벽한 조직력을 선보이며 캐릭의 패스를 받은 마케다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왼발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하지만 후반 12분 추격골을 허용했다. 아크서클 정면에서 맞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베니 페일하버가 날린 슛이 만살리의 발에 맞고 굴절돼 골을 허용했다. 린더가르트 맨유 골키퍼는 역동작에 걸려 손을 쓸 수 없었다.

그러나 맨유는 세 번째 골로 뉴잉글랜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후반 16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의 머리에 맞고 흐른 볼을 마케다가 침착하게 잡은 뒤 강력한 왼발슛으로 가볍게 골을 터뜨렸다.

네 번째 골의 주인공은 박지성이었다. 후반 30분 캐릭과 교체투입된 박지성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베르탕의 패스를 받은 박지성이 긱스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았다. 이어 골키퍼가 나오는 동장까지 파악하고 슈팅 타이밍을 한 박자 늦춰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 7년차인 박지성의 여유가 묻어난 골이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