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로 이적한 지동원이 10일 전남 광양에서 열린 수원 삼성전에서 고별식을 갖는다. '광양의 아들' 지동원은 전남에서 마지막 갖는 고별식에서 경기 전 팬들과 사인회, 기자회견과 경기 하프 타임에는 팬들과 '아름다운 이별' 행사를 갖으며 K리그 무대를 떠난다.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지동원. 광양=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최연소 프리미어리거' 지동원(20·선덜랜드)가 12일 꿈의 무대를 향해 떠난다.
지난주 워크퍼밋(취업허가)를 받았고, 11일 예정대로 취업비자가 발급됐다. 바로 다음날인 12일 오후 지체없이 선덜랜드행 비행기에 오른다.
지난 6월 30일 선덜랜드와의 사인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전국을 돌며 스승 및 지인들과 작별인사를 나눴다. 10일 전남 광양전용구장에서 고별식과 사인회를 하며 구단과 팬에 대한 마음의 짐도 덜었다. 전남 광양에서의 마지막 밤, 윤석영 이종호 김영욱 황도연 등 정든 전남 유스 선후배들과 석별의 정을 나누며 한국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감했다. 고별 기자회견에서 "돌아오지 않을 생각으로 떠난다. 유럽에서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밝혔듯 뒤돌아보지 않고 떠난다. 꿈을 향한 각오는 독하고 비장하다. 추자도의 부모님도 선덜랜드로 함께 떠난다. 정신적인 버팀목으로 아들의 현지 적응을 든든하게 도울 예정이다. 지동원은 독일에서 진행중인 선덜랜드 프리시즌 캠프에 합류, 몸 상태를 끌어올린 후 프리미어리거로서의 첫 시즌을 준비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