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태용 성남 일화 감독(41)이 인천 유나이티드전을 마친 뒤 홍 철과 하강진에게 불호령을 내린 사실을 털어놓았다.
이날 경기에서 성남은 시종일관 인천에게 끌려가는 양상을 보였다. 후반 초반 사샤의 자책골로 리드를 내줬고, 후반 막판에는 카파제에게 실점하며 패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인천 수비수 배효성의 자책골로 균형을 맞췄고, 후반 41분 송호영의 천금같은 왼발슛으로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신 감독은 "보는 관중들은 재밌었겠지만, 가르치는 지도자 입장에서는 상당히 힘든 경기였다"며 "후반 시작과 동시에 자책골을 내주면서 우리 스스로 경기를 힘들게 끌고 갔다"고 고개를 숙였다.
성남=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