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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새 GK 권정혁 활약에 만족"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1-07-10 21:14


◇권정혁. 스포츠조선DB

허정무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56)이 6강 진입 목표 달성을 위한 새 카드 권정혁(33)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국인 골키퍼 중 처음으로 유럽무대(핀란드)에 진출했던 권정혁은 최근 허 감독의 부름을 받고 인천을 통해 K-리그에 복귀했다. 지난 2008년 FC서울을 떠난 뒤 3년 만에 국내에 복귀했다. 지난 6월 인천 훈련 캠프에 합류한 권정혁은 기량을 인정 받아 최근 정식으로 선수 등록을 마쳤다.

1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2011년 K-리그 17라운드 성남 일화전에 선발 출전한 권정혁을 두고 말이 많았다. 핀란드에서 맹활약했다고는 하지만, 오랫만에 복귀한 국내 무대에서도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가 미지수였다. 장대비라는 변수까지 생기면서 플레이에 애를 먹을 것으로 보였다. 권정혁은 전반전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후반전 두 골을 내주면서 팀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후반 11분 수비수 배효성의 자책골을 막지 못했고, 41분에는 송호영의 왼발 중거리포에 무너졌다.

허 감독은 성남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권정혁이 두 골을 내주기는 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예상치 못한 자책골과 상대가 워낙 잘 찬 슛이었기에 실점할 수밖에 없었다고 애써 위안했다. 그는 "수비 리드나 경기 운영 면에서는 침착하게 잘 해줬다"면서 앞으로도 권정혁을 중용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허 감독은 이날 2대2로 비긴 경기 결과에 대해 "흥미로운 경기 내용이었다. 우리 팀으로서는 집중력이 아쉬운 경기였다"고 입맛을 다셨다.
성남=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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