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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포항감독이 선수영입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황 감독은 기존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특히 5월 15일 전북과의 경기 이후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슈바에 대해서도 기다리겠다는 뜻을 비쳤다. 슈바의 공백은 황 감독에게 아쉬운 부분이다. 포항의 공격수들은 스피드나 침투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만, 높이나 파워에서 부족하다. 이를 해결해줄 수 있는 선수가 슈바다. 황 감독은 "2일 수원전처럼 밀집 수비를 뚫기 위해서는 슈바같은 장신 선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슈바의 복귀는 아직 언제가 될지 미지수다. 황 감독은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겠다고 했다. 황 감독은 "당분간 복귀가 힘들다. 아쉽지만 기다리겠다. 나도 현역시절 많이 아파봐서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을지 안다"며 "믿음을 갖고 기다린다면 슈바가 중요한 시점에서 한 건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후반기 우승을 위해 앞으로 3~4경기가 중요하다고 했다. 황 감독은 "7~8월에 선두권과 승점 2차를 유지한다면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뒤는 보지 않을 것이다. 앞만 보고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후반기 승부수의 원동력은 기존 선수들에 대한 믿음에서 출발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