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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조 1위 후보인 우루과이와 칠레가 한 골씩 주고 받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우루와이와 칠레는 9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 멘도사 말비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년 코파아메리카 조별예선 2차전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양팀은 시종일관 활기찬 경기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특히 칠레의 화려한 공격축구는 경기내내 빛이났다.
전반은 우루과이의 흐름이었다. 포를란, 수아레스, 카바니가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칠레의 골문을 위협했다. 칠레는 전반 중반부터 에이스 산체스의 드리블 돌파를 통해 공격활로를 무색했다. 그러나 양팀의 슈팅은 번번히 골문을 벗어나며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 경기가 타오르기 시작했다. 후반 9분 우루과이의 알바로 페레이라가 선제골을 넣었다. 수아레스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후 페레이라에게 내준 볼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후반 19분 칠레의 공격을 주도하던 산체스가 동점골을 넣었다. 베우세요르가 크로스한 볼이 산체스에게 이어지자 산체스가 침착한 트래핑과 반박자 빠른 슈팅으로 우루과이 골문을 갈랐다.
이후 기세가 오른 칠레는 경기를 주도했지만, 역전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우루과이는 수비에 급급한 모습이었다. 결국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끝이 났다.
이날 경기로 조별예선 1승1무를 기록한 칠레는 사실상 8강행을 확정지었다. 2무승부를 기록한 우루과이는 멕시코와의 최종전에 대한 부담을 안게되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