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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골잡이 이동국(32)과 울산 현대 공격수 김신욱(23)는 여러가지 면에서 대조적이다. K-리그 통산 109골을 기록 중인 이동국은 통산 최다골(우성용 116골)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와 베르더 브레멘(독일), 미들즈브러(잉글랜드), 성남 일화를 거친 프로 14년차 베테랑이다. 한국축구 정통 스트라이커의 계보를 잇는 K-리그 간판 공격수다.
올시즌 가장 활발한 공격력을 뽐내고 있는 이동국과 김신욱이 10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1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17라운드에서 만난다. 주 득점원인 둘의 활약 정도에 따라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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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팀은 올시즌 두 경기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5월 7일 정규리그에서는 전북이 1대0으로 이겼다. 6월 29일 리그컵 8강전에서는 울산이 2진급 선수를 내세운 전북을 4대1로 꺾었다. 당시 김신욱은 2골을 터트렸고, 이동국은 출전하지 않았다.
양팀 모두 분위기는 좋다.
울산은 홈 5경기 연속 무패 (3승 2무) 중이고, 전북은 정규리그 6경기 연속 무패 (5승 1무)를 기록하고 있다.
김호곤 울산 감독은 "전북 외국인 선수 에닝요, 로브렉이 경고 누적으로 나오지 못하지만 부담스러운 상대다. 김신욱을 전반에 쉬게하다가 후반에 활용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