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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맨시티 찬밥대우에 아데바요르 폭발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1-07-08 10:00


◇사진캡쳐=더 선 홈페이지

아데바요르(27)가 단단히 화났다. 맨체스터 시티의 찬밥대우에 불만을 폭발시켰다.

맨시티는 9일(한국시각)부터 실시되는 미국 프리시즌 투어 명단에서 아데바요르를 제외했다. 전력외로 분류한 것이다. 아데바요르 외에도 벨라미와 산타 크루스, 브리지, 존슨 등 6명의 선수를 빼고 미국 투어를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으로 임대를 보낸 뒤 복귀한 아데바요르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팀을 떠날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에 이번 처사는 예견된 것이었다.

아데바요르가 격분한 것은 이후 맨시티의 행동이다. 아데바요르는 영국 일간지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구단 측으로부터 9일 이후의 훈련 일정을 보고하라는 이메일을 받았다"면서 "그동안 (투어 제외에 대한) 아무런 말도 없었다. 이번 결정에 대해 설명해 주는 사람도 없다. 이메일을 받고 다른 선수들에게 확인을 한 뒤에야 비로소 알게 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다른 6명의 선수들에게도 비슷한 처분이 있었다. 이번 일은 매우 모욕적인 처사다. 맨시티는 세계적인 팀이 되고 싶어하지만, 그들이 하는 행동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이번 일로 인해 아데바요르가 팀을 떠날 것은 확실해졌다. 문제는 2500만파운드(약 423억원)의 이적료와 17만5000파운드(약 3억원)의 주급을 감당하겠다고 나서는 구단이 없다는 것이다. 아데바요르는 꾸준히 마드리드행을 원하고 있지만, 정작 아무런 제의도 받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잉글랜드)과 친정팀인 올림피크 마르세유(프랑스)도 아데바요르 영입 의사를 내보였으나, 움직임은 없다. 맨시티와 아데바요르 모두 금액을 낮추는 통큰 결정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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