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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프리미어리거' 지동원(20·선덜랜드)이 10일 전남 드래곤즈와 수원 삼성의 홈경기에서 홈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다.
지난 6월 30일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와의 메디컬테스트 및 세부 계약을 마치고 돌아온 지동원은 귀국 당일 전남 구단부터 찾아 감사인사를 전했다. 광양제철고 시절부터 4년 반을 보낸 광양 클럽하우스의 짐을 정리해 추자도 집으로 향했다. 이후 모처럼 가족 및 친지, 친구들과 함께 제주, 서울, 부산 등을 오가며 출국 전 개인시간을 만끽하고 있다.
전남은 10일 고별식 당일 지동원의 자필 사인이 담긴 유니폼 33벌을 선착순 판매한다. '33'이라는 숫자는 지난해 K-리그 데뷔 당시 지동원의 등번호 '33번'을 뜻한다. 올해 에이스의 상징 10번을 달면서 33번은 절친 후배인 '광양루니' 이종호에게 물려줬다. 경기 시작 전엔 팬 사인회를 통해 직접 감사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 하프타임에 전광판을 통해 지동원의 활약상이 담긴 영상이 소개되고, 이어 지동원이 홈 팬들 앞에 직접 나서 작별 인사를 나눈다. 이날 지동원의 고별식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으로 마무리된다.
현재 지동원은 비자 발급을 기다리고 있다. 워크퍼밋(취업허가)은 이미 나왔고, 취업 비자는 11~14일 사이에 발급될 전망이다. 지동원은 비자 발급이 완료되는 대로 가능한 빨리 선덜랜드행 비행기에 오를 계획이다. 선덜랜드 프리시즌 캠프에 합류해 프리미어리거로서 대망의 첫 시즌을 준비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