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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구자철 '셀틱' 놀러온단 말에 기성용은?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1-07-05 12:12 | 최종수정 2011-07-05 12:12


◇지난 1월 키타르아시안컵 우즈베키스탄과의 3-4위전에서 지동원(가운데)이 골을 터뜨린 직후 '기라드' 기성용(오른쪽)과 '구파드' 구자철이 달려가 환호하고 있다.  스포츠조선 DB

해외파 태극전사들의 '글래스고 회동'이 과연 성사될 수 있을까.

'지동원의 절친' 구자철(22·볼프스부르크)은 지동원(20)의 선덜랜드행이 확정된 직후 스포츠조선 10대1 인터뷰에서 "독일로 형 보러 올 생각 없냐"는 질문을 던졌다.

지동원은 장난스럽게 응수했다. "형이 영국 와야 한다. 나보다 4개월 먼저 적응했으니…. 난 지금 아무것도 모른다"며 한발 빼더니 "비행기 티켓 끊어주시면 무조건 간다"는 재치 있는 농담으로 받아쳤다. 6월 30일 선덜랜드에서 돌아온 지동원은 입국 인터뷰에서 또다시 구자철과의 '독일행 실랑이'를 언급했다. "자철이형이 독일로 놀러오라고 해서 결국 합의를 본 게 셀틱(기성용 차두리의 소속팀·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연고)이다. 글래스고에서 다같이 만나는 걸로 했다"는 말로 웃음을 자아냈다.

5일 소속팀 셀틱의 전지훈련지인 호주 시드니로 출국한 기성용(22) 역시 '글래스고 회동'을 슬쩍 언급했다. 같은 에이전트사 후배 지동원에 대해 "프리미어리그에서 원래 모습만 보여준다면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한 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놀러온다는데 오면 좋다. (차)두리 형과 함께 맞이하겠다. 하지만 글래스고에 놀러온다는 게 말처럼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웃었다.

지난 1월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최고의 팀워크를 보여주며 진한 동료애를 쌓은 '한국 축구의 대세' 구자철 차두리 기성용 구자철 지동원이 환상적인 시즌을 보낸 후 글래스고에서 의기투합하는 모습은 상상만으로 훈훈하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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