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영우, 전북에서 더 잘하겠다

경남FC 김영우. 스포츠조선 DB

경남FC 주장 김영우. 최근 전북 현대 이적이 확정된 김영우에게 3일 울산 현대전은 경남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였다.

김영우의 얼굴에는 기대와 아쉬움이 가득했다. 그는 "이 팀에서 5년 동안 있었는데, 처음에는 주전을 꿰차기 위해 노력했다. 주장을 맡고 있는데 떠난다는 게 너무나 힘들다"고 했다.

김영우는 이어 "시즌 중에 떠나가돼 더 속상하다"고 했다.

이날 김영우는 후반 교체 출전했고, 경기후 경남 서포터스는 떠나는 김영우의 이름을 외치며 박수를 보냈다. 김영우는 "주장이 떠난다고, 팬 여러분들이 다른 팀 간다고 힘을 주신 것 같다. 경남을 떠나지만 내 가슴에는 경남이 있으니까 더 힘을 내야할 것 같다"고 했다.

경남에서는 주전이었지만 전북에서는 경쟁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김영우는 "경남에서 확고한 주전이었다는 걸 버리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는 말로 선전을 다짐했다. 그는 "경남에서 이상하게 골을 넣을 때마다 주목을 받았다. 팀에 애착이 많이 간다. 조광래 감독 만나서 많이 성장했다. 경남도 좋은 팀이지만 전북에서 더 잘하면 뿌듯해하실 것 같다"고 했다.


울산=민창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