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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게 2일 포항과의 홈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값진 승리였다. 리그 3연승을 달렸다. 포항전 승리를 통해 수원은 자신감을 얻게 됐다.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희망이 수원 선수단에 싹텄다.
승리의 여신 카라도 있었다. 수원은 걸그룹 카라를 홈경기에 2번 초대했는데 올 때마다 승리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열린 수원의 하부팀인 FC MEN과 미라클의 경기가 있었다. FC MEN은 인기그룹 JYJ의 김준수가 주장이고 김현중 등 아이돌들이 포진해 있다. 인기 팀의 주무가 바로 카라의 니콜이었다. 수원 측은 FC MEN에 니콜은 꼭 와달라고 주문했다. 결과적으로 승리의 여신 카라의 니콜이 참석한 덕택에 승리를 거머쥔 셈이었다.
윤성효 수원 감독의 옷차림도 행운의 징조였다. 윤 감독은 이날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벤치에 있었다. 5연승의 시작이었던 수원시청과의 FA컵 16강전부터 트레이닝복을 입었다. 승리의 기운을 받기 위해 다시 트레이닝복을 선택한 것이 주효했다. 윤 감독은 경기 후 "전반기에 졌던 포항에게 제대로 복수했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았다"며 환한 표정을 지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