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측 "릴 이적설은 사실무근, 확정된 것 없다"

박주영. 스포츠조선DB

박주영(26·AS모나코) 측이 프랑스 현지 언론이 제기한 릴 입단설을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프랑스 스포츠전문TV 인포스포르트 플러스(Infosport+)는 "박주영이 릴 입단에 근접해 있다. 릴과 개인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이적료는 800만 유로(약 124억원) 선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박주영 측 관계자는 29일 "현지 보도 내용을 확인했다. 하지만, 사실과 다르다.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2010~2011시즌 프랑스 리그1 우승을 차지한 릴은 박주영 영입에 꾸준히 관심을 드러내 온 팀이다. 800만 유로의 이적료도 모나코가 내건 600만 유로(약 93억원)을 뛰어넘는 금액이다. 박주영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조건이다. 릴은 박주영이 이적 조건 중 하나로 밝힌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는 팀이다. 큰 무대에 나서 실력을 발휘하기를 열망했던 박주영의 입맛을 맞출 수 있다. 릴 역시 리그1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면서 기량을 입증한 박주영을 영입하면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할 태세다. 이 때문에 프랑스 현지에서는 박주영의 릴 입성을 유력히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박주영 측 관계자는 서두를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릴뿐만 아니라 리버풀과 토트넘(이상 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까지 다수의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만큼, 만족할만한 여건에서 팀을 옮기겠다는 생각이다.
박상경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