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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한국축구 A대표팀 감독이 포항 스틸러스 공격수 고무열(21)을 지목했다. 영리한 선수라고 했다. 또 국가대표팀에서도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는 충분한 기량을 갖고 있다고 칭찬했다. 또 그는 울산 현대 수비수 이재성(23)도 영리한 선수라며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고무열은 포항 구단이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기대주다. 황선홍 포항 감독이 미는 선수 중 하나다. 황 감독은 현역 시절 자신의 등번호인 18번을 고무열에게 주었다. 주변에서 '제2의 황선홍'이라며 별명을 '황무열'이라고 붙여주었다. 1m85, 77㎏의 호리호리한 체격으로 기술과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이 좋다. 올해 13경기에서 2골을 넣었다. 숭실대 동기가 올림픽대표팀의 배천석이다.
조 감독은 8월 10일 한-일전에서 유럽파들의 팀 사정을 고려해 선별적으로 차출하겠다고 했다. 박주영 지동원의 향후 거취를 보면서 선수 선발을 하겠다는 것이다. 또 한-일전을 임하는자세에 대해서는 "더 재미있는 축구를 보여주겠다. 한국과 일본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축제의 무대라고 본다"면서 "하지만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을 앞두고 갖는 마지막 친선경기로 준비에 도움이 되는 경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올림픽대표팀에서 부진했다는 지적을 받은 수비수 홍정호 김영권 등에 대해서는 "그 선수들이 개인적으로 (경기력이) 나쁜 것은 아니다. 팀의 밸런스가 무너질 경우 가장 먼저 표시나는 곳이 수비다. 조직적으로 준비하면 잘 될 것이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