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구자철 "영록이형 깨어나서 정말 다행"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 구자철이 새시즌 준비를 위해 휴식을 마치고 2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출국수속을 마친 구자철이 취재진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인천공항=최문영 기자 [e-mail]

구자철(22·독일 볼프스부르크)은 떠나는 순간에도 신영록(24·제주)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았다.

구자철은 지난달 21일 제주한라병원에 입원한 신영록을 찾아 직접 위로했다. 당시 구자철은 신영록의 모습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그런 구자철의 마음을 알아준 것을까. 신영록이 의식을 회복했다는 소식이 들려온 것이다.

구자철은 27일 독일로 출국하기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지인한테 깨어났다는 전화를 받았다. 가기전에 좋은 소식을 들어서 기분이 좋다"며 신영록의 회복에 활짝 웃었다. 구자철은 "병문안을 갔었는데 가슴이 아팠다. 제주 떠올릴때마다 영록이형이 떠오르더라. 회복소식이 늦어져서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이다"고 말했다.

구자철은 한달여간의 꿀맛같은 휴식을 보내고 독일로 출국했다. 구자철은 독일로 귀국한 뒤 바로 덴마크에 있는 팀전지훈련장을 찾아 2011~2012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인천공항=박찬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