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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주급만 520억, 맨시티 잉여전력때문에 고민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1-06-26 12:14


맨시티 방출명단에 오른 아데바요르. 사진캡처=데일리미러 홈페이지

맨시티가 잉여전력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26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는 맨시티가 에마누엘 아데바요르, 크레이그 벨라미, 호케 산타 크루스, 웨인 브리지, 숀 라이트 필립스, 조, 네덤 오누오하의 방출을 노리고 있지만, 이들의 높은 주급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미러에 따르면 이들에 지급되는 주급은 1년에 3000만파운드(약 5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시티는 이들을 방출하기 위해 이적료 세일을 단행중이지만, 선뜻 나서는 구단이 없다. 높은 주급때문이다. 아데바요르의 경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상급인 13만파운드(약 2억2500만원)의 주급을 받고 있으며, 브리지와 벨라미의 경우도 9만파운드(약 1억5600만원)나 된다. 맨시티는 다음시즌 선수영입과 재정규모를 맞춰야하는 파이낸셜 페어플레이(FFF룰)규정을 위해서라도 이들의 방출이 필수다.

지난시즌 후반기 레알 마드리드로 임대됐던 아데바요르는 러시아의 제니트와 이적료에 합의했지만, 주급문제로 이적이 취소됐다. 현재 프랑스 마르세이유가 아데바요르 영입을 노리고 있지만, 역시 주급이 문제다. 지난시즌 웨스트햄으로 임대된 브리지의 경우, 영입을 원하는 팀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산타 크루스의 경우 블랙번이 영입의사를 나타냈지만 1800만파운드의 영입금액 중 절반도 회수하기 어렵다.

맨시티의 관계자는 "로베르토 만시니 감독은 이들이 다음 시즌 계획에 포함되어 있지 않음을 분명히 했다. 만약 이들이 다른 팀을 구하지 못한다면, 이들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만시니 감독이 직면한 문제 중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부자구단 맨시티만이 할 수 있는 고민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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