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선재 감독 "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인지 고민중"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1-06-25 21:53


왕선재 대전 감독이 자신을 둘러싼 설들에 대해 "어느것이 최선인지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K-리그 11라운드 포항과의 경기에 나서는 왕 감독. 스포츠조선DB

"어떤 것이 최선의 방법인지 고민중이다."

왕선재 대전 감독은 '고민중이다'는 말을 여러차례 반복했다. 자신을 둘러싼 여러 문제들에 대한 솔직한 표현이었다. 왕 감독은 25일 1대3으로 패한 수원과의 경기 후 "어느 시점이 될지 모르겠지만 감독이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어느 것이 최선인지 고민중이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왕 감독은 최근 김윤식 전 사장이 승부조작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에 괴롭다는 반응이었다. 그는 "사장 혼자의 책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괴롭다. 스카우트하고 관리하는 것은 내 몫이다"며 "그러나 섣불리 행동하면 대전 축구팬들에 대한 무례일 수도 있다. 여러모로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왕 감독은 이어 "선수들이 훈련태도나 게임내용을 보면 졌지만 의욕이 느껴진다. 분위기는 괜찮다"며 "선수들이 나를 바라보는 눈빛을 보면 생각이 많아질수 밖에 없다. 그렇지만 우리는 프로다. 훈련이나 경기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자신의 고민이 선수들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왕 감독은 자신의 거취가 어찌됐든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있는동안에는 최선을 다하고 싶다. 아직까지는 6강에 대한 믿음이 있다. 부상선수 회복하고 좋은 선수를 영입하면 해볼만하다고 생각이 든다. 남은기간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내 임무고 대전팬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방법이다"고 말했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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