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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30·맨유)의 외국 대리인이 맨유와 계약 연장 협상을 위해 한 차례 구단 관계자를 만났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음달 3일 출국할 예정인 박지성은 4일부터 영국 맨체스터에서 시작하는 맨유의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한다. 박지성의 부친 박성종씨는 24일 스포츠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변이 없는 한 박지성이 맨유 잔류를 희망하기 때문에 계약을 연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근 영국 미디어는 맨유와 박지성의 계약 연장이 물밑에서만 진행되면서 박지성의 향후 거취가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영국 주간지 피플은 스페인 클럽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세비야가 박지성의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이탈리아 일간지 가제타델로스포르트는 인터 밀란이 박지성의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친 박씨에 따르면 박지성은 맨유와의 계약 연장에 조급해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 최근 갑자기 쏟아진 이적설에 대해서도 항상 루머를 달고 살았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다.
박지성은 용품 후원사 나이키 본사 초청 행사에 이어 홍콩에서 벌어진 맨유의 19번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 투어 행사를 마치고 24일 귀국했다.
박지성은 최근 맨유로부터 프리시즌 훈련 합류 통보를 받았다. 다음달 1일부터 이틀간 자신의 이름을 딴 제1회 JS동아시아유소년친선대회를 지켜본 후 3일 영국으로 돌아간다. 4일 캐링턴훈련장에서 훈련을 시작한 후 13일부터 2주간 미국 투어를 떠난다.
이런 상황을 종합해봤을 때 맨유가 박지성과 계약 연장을 할 가능성이 높다. 박지성이 맨유 잔류를 원하고 있다.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건 맨유도 박지성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맨유가 박지성을 버리겠다고 판단했다면 훈련에 합류시킬 필요도 없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