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전]신데렐라 김태환, 3연속 공격포인트 도전

◇김태환(오른쪽). 허상욱 기자 [e-mail]

A대표팀과 중복 차출 문제로 선수 수급에 애를 먹었던 홍명보 한국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위기 속에서 한 가지 보물을 발견했다. 김태환(서울)이었다.

지난 1일 오만과의 친선경기 때 처음 선발한 김태환은 임팩트가 있었다. 측면 크로스가 날카로웠고 한 방이 있었다.

낭중지추였다. 오만전, 요르단과의 런던올림픽 2차예선 1차전(이상 3대1 승)에서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오만전 2도움, 요르단전 1골을 기록했다. 요르단전에서는 윤빛가람의 결승골로 연결된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수훈을 펼쳤다. 주축 선수들의 결장으로 전력이 온전치 않다고 평가된 홍명보호에 세기와 날카로움을 더했다.

23일 밤 12시(한국시각) 벌어지는 요르단과의 2차전에서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획득에 도전한다. 1차전 패배로 벼랑 끝에 몰린 요르단은 초반부터 득점을 위해 거세게 몰아부칠 것으로 보인다. 자신감이 붙은 김태환이 역공으로 맞불을 놓는다면 홍명보호는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그는 2차전을 앞두고 "동료들이 많이 도와줘 공격포인트를 계속 올릴 수 있었다"며 "2차전에서는 골 욕심 보다는 팀 플레이에 녹아들어 승리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국영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