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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요르단전]마지막 관문, 선제골이 중요한 이유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1-06-23 13:31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예선 상대는 단 한 팀이다. 요르단이다. 홈 앤드 어웨이로 최종예선 진출팀이 가려진다.

홍명호는 23일 밤 12시(이하 한국시각) 적지에서 2차전을 치른다. 올림픽대표팀은 19일 안방에서 열린 1차전에서 3대1로 승리했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하지만 아직 웃기는 이르다.

홍 감독은 "2골차가 나지만 안심할 수 없는 점수 차다. 요르단이 적극적으로 나올 것이다. 선제골을 내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적장인 알라 나빌 요르단 감독은 "아직 기회가 있다. 우리는 득점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2골 차에 불과하다. 공수 밸런스를 잘 맞추면서 경기에 임하겠다. 희망이 있다"며 "1차전과는 다른 전술을 들고 나오겠다"고 했다.

2차예선은 1, 2차전 골득실로 최후의 승자를 가린다. 한국은 승리, 무승부, 한 골차 패배의 경우 모두 최종예선에 오른다. 그러나 2골차 이상 패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돼 0대2로 무릎을 꿇으면 탈락이다. 1, 2차전 합계 3대3으로 동률을 이루지만 요르단이 한국에서 1골을 넣었다. 1대3으로 패하면 연장전에 돌입한다. 반면 2골 이상 기록하고 2골 차로 패하면 한국이 최종예선에 오른다. 만에 하나 3골차로 완패하면 승자는 요르단이다.

선제골 싸움에서 운명이 걸렸다. 요르단이 먼저 골문을 열면 분위기는 180도 달라진다. 특히 중동 축구는 일단 상승세를 타면 묘한 에너지를 분출한다. 홍 감독도 "중동 축구의 흐름이나 스타일을 보면 선수들이 흥이 나게 해선 안 된다"고 경계했다.

반대로 한국이 선제골을 기록하면 요르단은 3골 이상 넣어야 한다. 일찌감치 요르단의 추격 의지를 꺾어 놓을 수 있다. 결전이 임박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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