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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과의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예선 2차전을 앞둔 올림픽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파울 주위령을 내렸다.
한국축구가 중동에서 열린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많이 허용했다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한국 A대표팀은 지난 1월 카타르아시안컵에서 7골을 허용했다. 이 중 4실점(4경기)을 페널티킥으로 내줬다.
이같은 중동 원정경기 역사를 잘 알고 있는 홍 감독이다. 그는 20일 요르단 암만 입성 때부터 "심판의 편파 판정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를 위해 홍 감독은 '러닝 디펜스'라는 해결책을 제시했다. 러닝 디펜스는 무리하게 상대에게 볼을 뺏으려 하지 말고 간격을 유지하며 하는 수비를 말한다.
한국은 19일 1차전 홈 경기에서 3대1 승을 거둬 2차전에서 한 골 차로 패해도 최종 예선에 오를 수 있다. 하지만 0대2로 패하면 런던행 티켓은 물건너간다. 득점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실점을 경계해야 한다. 요르단은 제축구연맹(FIFA) 랭킹 93위로 31위인 한국보다 전력면에서 몇 수 아래다. 전력이 약한 팀들은 주요 득점 루트가 세트피스이기 때문에 더욱 파울을 경계해야 한다.
한국과 요르단의 2차전 주심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하지만 아시아지역 예선은 아시아심판들이 주심으로 배정되는 만큼 중동 지역 심판이 경기를 진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암만(요르단)=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