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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수 세르비아 파르티잔 이적 가능할까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1-06-20 21:09



K-리그 득점왕 유병수(23·인천)의 동유럽행이 제기됐다. 세르비아 명문 FK 파르티잔이 유병수를 노리고 있다.

로이터와 세르비아 언론 등 외신들은 18일과 19일(한국시각) '파르티잔이 유병수를 영입하기 위해 인천과 협상 중이다'고 보도했다. 이적료는 100만유로(약 15억원)에서 150만유로(약 23억원)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22골을 기록, 득점왕을 차지한 유병수는 유럽 진출을 꿈꿨다. 지난해 계약이 만료된 뒤 이적을 추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실이 되진 않았다. 단 인천과 내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면서 150만달러(약 16억원)의 바이아웃(일정 금액 이상의 이적료를 제시하는 구단이 나올 경우 이적 허용) 조항과 유럽행을 원할 경우 적극 협조하겠다는 문항을 포함시켰다. 허정무 인천 감독은 현재 해외 진출길이 열린다면 굳이 잡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인천은 안종복 전 사장 시절부터 동유럽 국가들과 끈끈한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파르티잔은 구 유고슬라비아 시절부터 23차례 챔피언에 오른 전통의 명문이다. 2007~2008시즌부터 네 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2011~2012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인천과 유병수 측은 이적설을 부인했다. 하지만 현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파르티잔이 유병수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맞다. 다만 확정된 것은 없다. 파르티잔은 전력 보강을 위해 유병수를 포함해 1~2명의 공격수 영입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유병수는 올시즌 부상 등 악재가 겹쳐 정규리그와 컵대회에서 9경기에 출전, 4골-1도움을 기록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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