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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은 지난 2009년 3월 29일 감독 데뷔전을 치렀다. 2009년 3월 이집트 3개국 대회를 시작으로 2009년 20세 이하 이집트월드컵,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을 거쳐 올해 런던올림픽 예선까지 차례로 각급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지금까지 23경기를 치렀다. 많은 선수들도 실험했다. 1세대격 선수들이 구자철(독일 볼프스부르크) 김보경(일본 세레소 오사카) 조영철(일본 니가타) 등이다. 그런데 이들은 올림픽 장도에 오르는 첫 관문인 19일 요르단전에 나설 수 없다. 소속팀의 차출 불허(구자철 김보경)와 부상(조영철) 때문이다.
'믿을맨'은 4골로 홍명보호 득점 4위인 김민우(일본 사간도스)다. 이집트월드컵(20세 이하) 때 4골을 넣으며 홍 감독에게 8강 선물을 안긴 선수다. 그 대회 이후 홍명보호에서 서서히 잊혀져갔다. 지난해 갑자기 발병한 갑상선 기능 항진증(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과다해지는 것으로 식욕이 왕성한데도 체중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남) 탓에 부진을 거듭했다. 뛰는 것 자체가 힘들었다고 한다.
다행히 몸 상태를 거의 회복했다. 다시 마음껏 뛸 수 있게 됐다. 왼쪽 측면 수비와 공격을 책임지는 김민우는 요르단전에서 공격 역할을 맡게 된다. 그는 "감독님이 원하시는 스타일에 맞춰 플레이를 하겠다. 베스트멤버에 들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꼭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겠다"고 했다.
국영호 기자 iam90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