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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수원 감독 "내용보다 결과에 만족"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1-06-15 21:51


윤성효 수원 감독. 스포츠조선DB

2011년 FA컵 8강행에 성공한 수원 삼성의 윤성효 감독(49)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수원은 1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시청과 맞붙어 1대0으로 승리했다. 후반 27분 미드필더 오장은의 오른발 중거리슛이 골망을 흔들어 힘겹게 FA컵 3연패의 꿈을 이어갔다. 경기 후 윤 감독은 "경기장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평했다.

수원은 최근 부상자가 속출해 베스트11 구성마저 힘들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다. 다른 팀에 비해 백업자원이 든든한 편이지만, K-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일정까지 소화하는 고충이 있다. 윤 감독은 "고된 일정 속에서 선수들이 좋은 정신력을 발휘해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부상선수 없이 경기를 마쳐 다행스럽다. 내용보다는 결과에 만족하겠다"고 말했다.

FA컵에서의 승리가 K-리그 부진 탈출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이날 경기서 수원은 내셔널리그팀인 수원시청을 상대로 좀처럼 경기를 주도하지 못했다. 하지만, 윤 감독은 "이겨야 본전인 부담스러운 경기에서 승리해 선수들이 그동안 컸던 마음고생을 떨칠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K-리그 일정이 많이 남은만큼 얼마든지 올라설 기회는 많다"고 말했다.
수원=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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