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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라가 참석 못해 아쉽네요."
박지성(30·맨유)이 처음으로 여는 자선 경기인 '제1회 두산 아시안드림컵'(15일 오후 8시·한국시각·베트남 호치민 통낫 스타디움)에 '동갑내기 절친' 파트리스 에브라(맨유)가 불참한다.
대부분의 팀들은 2주간의 A매치 기간 두 경기씩을 소화했다. 그러나 에브라가 속한 프랑스는 총 세 경기를 치렀다. 에브라는 4일 벨라루스와의 유로2012 조별예선(1대1 무)을 소화하지 않았다. 그러나 7일 우크라이나전(4대1 승)과 10일 폴란드전(1대0 승) 등 두 차례 평가전은 모두 뛰었다. 에브라는 피로가 누적된 상태에서 유럽-베트남의 장시간 비행은 독일 될 수 있다고 판단, 이번 자선 경기는 불참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출전 선수들의 유동적인 일정은 걱정스런 부분이었다. 그래도 이번 자선 경기는 우려보다 기대감이 높다. 이번 경기에는 뜻깊은 의미가 담겨있다. 한국 선수가 해외에서 자선 경기를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재단 설립 목적이라는 뜻이 숨어있다. 박지성은 한국 축구의 세계화 뿐만 아니라 아시아 청소년 축구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박지성은 "이번 자선 경기를 통해 베트남 유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었다"며 "이 유소년들이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보면서 도전의식을 느끼고 큰 선수가 되고 싶다는 마음을 꿈꿀 수 있다고 믿었다. 자선 경기를 통해 아시아 축구가 강해지고 있다는 것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자선 경기에 코치 자격으로 참석할 유상철 춘천기계공 감독을 비롯해 가수 JYJ, 배우 한혜진이 함께 자리를 해 눈길을 끌었다. 인천공항=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