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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그랑블루, 수원 출신 신영록에게 감동의 쾌유 메시지

국영호 기자

기사입력 2011-06-11 15:24




감동의 그라운드였다.

수원 서포터스 그랑블루가 병상에 누워있는 수원 출신 공격수 신영록(24·제주)에게 쾌유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랑블루는 1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수원전에서 골대 뒤 관중석 부근에 '이겨내라 신영록! 그랑블루는 널 사랑한다'는 20여m짜리 대형 걸개를 걸었다. 또 경기 시작과 함께 "신영록"을 연호했다.

2003년 수원에서 프로에 데뷔해 7년간 63경기 15골-6도움을 올린 신영록의 쾌유를 비른 한편 옛정을 드러낸 것이다. 신영록은 올해 초 수원에서 제주로 이적했다.

신영록은 지난달 8일 대구전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져 사고 한달이 지난 이날까지도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제주 서포터스도 '이겨내라! 일어내라! 신영록!'이라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쾌유를 빌었다.


서귀포=국영호 기자 iam90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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