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동원(20·전남)이 새 유니폼을 입게 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덜랜드는 어떤 팀인가.
영국 북동부 지역에 위치한 선덜랜드는 인구 28만명의 소도시다. 홈 구장은 4만9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다. '빛의 구장'이라는 뜻이다.
선덜랜드에겐 '도깨비 팀'이라는 별명이 잘 어울린다. 승격과 강등을 반복했다. 1957년 처음으로 2부 리그 강등을 맛본 선덜랜드는 7년 만에 1부 리그로 승격됐다. 그러나 1970년 다시 2부 리그로 강등됐다. 1983년에는 3부 리그까지 추락하는 굴욕을 당했다. EPL 출범 이후에도 강등의 쓴맛을 본 선덜랜드는 최근 2007~2008시즌 1부 리그에 복귀한 뒤 3시즌 째 살아남아 있다.
선덜랜드는 지난 1월 팀 내 주포였던 대런 벤트가 애스턴 빌라로 둥지를 옮기면서 다소 공격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나 출신 기안이 공백을 메웠지만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에서 이적한 스테판 세세뇽이 기대만큼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특히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 조던 헨더슨이 리버풀로 둥지를 옮기면서 공격수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다. 최전방 뿐만 아니라 측면과 중앙 미드필드 플레이가 가능한 지동원은 현재 선덜랜드의 내부 상황을 고려했을 때 즉시 전력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