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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특공대' 지동원(20·전남)과 구자철(22·볼프스부르크)이 다시 뭉쳤다.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15위 강호 가나를 상대로 14년만에 천금같은 2대1 승리를 이끌어냈다.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1-1 무승부가 유력해보이던 후반 추가시간 조광래호의 결승골이 터졌다. '레딩 동기생' 남태희(20·발랑시엔)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이어받은 지동원의 헤딩슛을 꽂아넣었다. 가나 골키퍼 몸에 튕겨나온 공은 문전에서 찬스를 노리던 구자철에게 연결됐다. 문전쇄도하며 낮게 깔리는 공을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극적인 결승골을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카타르아시안컵 이후 4개월여만에 '지-구 특공대'의 힘을 재확인한 순간, 지동원이 절친 선배 구자철을 향해 쇄도했다. 4개월 전과 똑같이 어깨동무를 한 채 눈부신 미소를 지어보였다.
지동원은 이날 가나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A매치 10경기에서 6골을 기록하게 됐다. 생애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