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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전통적으로 아프리카팀에 강했다.
한국 축구는 1983년 나이지리아(1대0 승)를 상대로 처음으로 아프리카 축구를 상대했다. 유럽과 남미에 밀리던 한국 축구는 아프리카팀과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한국은 조광래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지난해 8월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을 포함, 지금까지 아프리카팀과 총 25번 격돌했다. 13승7무5패로 한국의 우세다.
아프리카 축구는 1990년대 들어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였다. 흑인 특유의 유연성과 개인기를 갖고 있던 아프리카 선수들은 유럽지도자들의 체계적 지도 아래 빠르게 성장세를 보였다. 유럽빅리그에 아프리카 선수들을 찾는 것은 더이상 낯선 일이 아니다. 아프리카 축구대표팀은 유럽 빅리그의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식 조직력까지 가미된 축구를 펼치고 있다.
가나는 이러한 아프리카 축구 변화의 핵심세력이다. 한국 축구가 세계 무대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아프리카 팀들을 피할 수 없다. 강호 가나와의 일전은 아프리카 축구에 대한 예방주사인 셈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