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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광래호 가나전에서 노리는 3가지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1-06-06 13:45 | 최종수정 2011-06-06 13:45


3일 세르비아전에서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는 조광래 감독.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조광래호가 또 한번의 변신을 준비한다. 3일 세르비아전에서 2대1로 승리한 A대표팀은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와 맞대결을 펼친다.

가나전에서 조 감독이 3가지에 중점을 둔다. 우선 세밀한 패스 플레이에 집중할 계획이다. 세르비아전에서는 중원에서의 패스 연결이 거칠더라도 최전방으로 빨리 공을 보내는 것에 주력했다. 박주영의 첫 골도 이런 크로스 과정에서 나왔다. 공격 전개 속도를 끌어올렸다고 판단한 조 감독은 좀 더 완성도 높은 플레이를 원하고 있다. 5일 훈련에서도 미드필더 김정우나 이용래 기성용에게 안정적인 볼키핑과 패스를 강조했다. 역습 전술 훈련에서도 중원에서의 패스를 통해 공격을 마무리할 것을 강조했다.

두번째는 집중력 유지다. 세르비아전에서는 후반 중반 이후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지며 골을 허용했다. 이전과 비교했을 때 선수들의 플레이에서 긴장감이 사라졌다. 조 감독이 세르비아전을 끝낸 뒤 선수들을 호되게 질책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조 감독은 "선수들이 아직 프로의식이 부족한 거 같다"며 "2골차로 앞서나가자 심리적으로 안주해 플레이 템포를 늦추었다. 잘못된 생각이다"고 꼬집었다. 5일 훈련 내내 선수들은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마지막은 주전과 백업멤버들의 실력차를 좁히는 것이다. 가나전은 사실상 2014년 브라질월드컵 3차예선 시작전 펼치는 마지막 경기다. 8월 한-일전에서는 유럽파들을 불러들이지 않는다. 따라서 선발은 주전멤버들로 채울 생각이다. 하지만 후반에는 대거 선수교체를 단행할 계획이다. 백업 멤버들의 기량도 점검하고 팀에 녹아들게 할 심산이다. 박태하 코치는 "이번에 감독님이 선수들에게 많이 만족한다"면서 "백업멤머들의 기량이 좋아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주=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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