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박지성' 김보경, "경쟁보다는 내 플레이에 집중할 것"

김보경이 주전경쟁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스포츠조선 DB

"경쟁보다는 내 플레이에만 신경쓰겠다."

'제2의 박지성' 김보경(22·일본 세레소 오사카)이 왼쪽 공격수 주전 경쟁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김보경은 4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예전에는 경쟁자들이 많아 부담됐었다. 지금은 경쟁보다는 내 플레이에만 신경쓰고 싶다"고 말했다.

김보경은 세르비아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1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오만과의 올림픽대표 평가전에 나섰기 때문이다. 형님들의 플레이를 관전한 소감에 대해 "팀이 좋은 경기를 했다. 감독님의 주문을 잘 완수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광래 A대표팀 감독은 카타르아시안컵 이후 은퇴한 박지성 빈자리 메우기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매번 다른 선수들을 테스트하고 있다. 3일 세르비아전에 왼쪽 공격수로 출전한 이근호를 비롯 구자철 박주영 지동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그중 김보경은 포스트 박지성의 대표주자다. 박지성이 직접 후계자로 지목하며 관심을 모았다. 김보경은 J-리그에서 세밀한 플레이에 적응하며 조 감독의 패싱게임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7일 가나전 선발출전이 유력한 김보경은 "감독님이 움직임과 패싱플레이를 강조한다. 예전부터 잘해왔던 부분이라 자신있다. 하던데로 하면 될 것 같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파주=박찬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