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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브로커 두 명 기소 '경기 이틀전 돈 건네'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1-06-03 16:35 | 최종수정 2011-06-03 16:37


프로축구 승부조작을 수사 중인 창원지검. 스포츠조선DB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창원지검이 지난 21일 구속된 브로커 두 명을 구속 기소했다.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다.

검찰에 따르면 전직 프로축구 선수 김모씨를 비롯한 브로커 두 명은 지난 4월 6일 2011년 러시앤캐시컵 2라운드 대전-포항전과 부산-광주전이 열리기 전 구속된 광주 전 골키퍼 성경모(31)와 대전 미드필더 박상욱(25)에게 "일부러 경기에서 져달라"는 청탁의 대가로 각각 1억원과 1억2000만원을 건넸다. 경기 이틀전인 4월 4일 직접 이들을 만나 현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대전과 포항전에 대해 승부조작이 있었음을 확인했고, 이들의 공소장에 이 내용을 포함시켰다. 검찰은 대전-포항전 승부조작과 관련해 대전 선수 7명을 추가로 소환, 이 중 3명을 구속했다. 박상욱을 포함해 대전 선수는 모두 8명이 조사를 받았으며 4명이 구속됐다. 하지만 검찰은 부산-광주전 승부조작 여부를 규명하지 못해 공소장에 이 경기를 포함시키지 않았다. 검찰은 성경모를 상대로 승부조작 여부를 지속적으로 추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브로커 두 명이 선수매수 비용으로 건넨 2억2000만원의 출처와 배후 세력에 대해서는 "확인 중인 사항이라 다음 주 구속된 선수들을 기소할때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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