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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호와 맞붙는 세르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위로 31위인 한국보다 한참 앞선다. 하지만 이번에 맞붙는 세르비아는 온전한 팀이 아니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진 1.5군 수준이다.
우선 수비진의 주축 멤버가 대거 빠졌다. 박지성과 함께 뛰고 있는 네마냐 비디치(30·맨유)를 비롯해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27·첼시)와 알렉산다르 루코비치(29·제니트)가 없다. 이들을 대체할 수비수들 가운데는 알렉산다르 콜라로프(26·맨시티)와 네벤 수보티치(23·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이 그나마 눈에 띈다.
미드필더에서는 유벤투스의 주축인 미로스 클라시치(27)와 밀란 요바노비치(30·리버풀)도 한국에 오지 않는다. 그나마 인터밀란의 베테랑 데얀 스탄코비치(33)가 방한해 다행이다. 스탄코비치는 A매치 96경기에 출전 15골을 기록했다. 2009~2010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인터밀란의 3관왕을 이끌었다. 또 맨유와 계약을 했던 조란 토시치(24·CSKA모스크바)도 눈에 띈다.
주전 선수들이 대거 빠진 것은 시즌이 막 끝났기 때문이다. 비디치, 이바노비치 등 빅클럽에서 뛴 선수들은 한 시즌 쉼없이 뛰었다. 9월 2일 북아일랜드와의 유로 2012 C조 조별리그 5차전을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블라디미르 페트로비치 세르비아 감독에게 한국전은 주전을 모두 투입할만큼 중요한 경기가 아니다. 젊은 피를 시험할 무대에 불과하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