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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가 발칵 뒤집혔다. 난데없이 승부조작 파문에 휩싸이면서 패닉상태에 빠졌다.
강원은 이날 한 언론에서 제기한 승부조작설에 연루됐다. 구단 이름이 명시된 것은 아니었지만 최근 성적 부진으로 감독이 사임하는 등 언급된 여러 정황이 강원의 처지와 맞물렸다. 최근 비리 근절을 위해 워크숍까지 다녀온 프로연맹 입장에서는 소식을 접한 뒤 의심이 갈 수밖에 없었다.
그동안 강원은 끊임없는 승부조작 의혹에 시달려 왔다. 실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물밑에서 뜬 소문이 이어졌다. 올 시즌 K-리그에서 단 1승도 올리지 못한 성적이 소문의 원인이었다. 이에 대해 강원 구단 관계자는 "그동안 승부조작 문제에 대해 주기적으로 교육을 실시해왔다. 지난해에는 구단 직원들이 선수단 숙소에 불시에 찾아가 노트북을 회수해 조사할 정도로 철저하게 관리했다. 안그래도 성적이 좋지 않아 의심을 받았는데, 이런 이야기까지 들리니 화가 난다"고 분을 삭이지 못했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