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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K-리그 1100명, 승부조작 근절 서약서 서명, 실효는 의문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1-06-01 10:19 | 최종수정 2011-06-01 10:19


◇K리그의 관계자들이 최근 승부조작으로 위기에 처한 축구계의 현안문제를 논의 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K리그의 모든 선수와 지도자, 구단직원등 천여명이 강원도 평창의 한화리조트에 모여 이틀째 워크숍을 열고 있다. 선수들이 교육장에 들어가기전 도박 및 부정행위 근절 서약을 하고 있다.

평창=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K-리그 선수 1100여명이 도박 및 부정행위 근절 서약서에 서명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중심이 돼 1일 받은 서약서에는 앞으로 K-리그 선수들이 승부조작 및 도박 등 일체의 부정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다짐의 뜻을 드러낸 것이다. K-리그 16개 구단 선수 및 관계자 1200여명은 31일부터 이틀 동안 평창 한화휘닉스파크에 모여 워크숍을 갖고 서약서에 서명도 했다.

금품매수로 인해 공정한 경기 진행에 영향을 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또 어떠한 형태의 도박도 하지 않겠다고 했다. 도박 관련 인터넷사이트 가입, 음성 전화통화, 문자 메시지 수신 등도 하지 않겠다고 돼 있다. 합법적인 스포츠토토도 직간접적으로 구매하지 않겠다고 서약했다. 또 연맹의 개인 정보 자료요청에도 협조하겠다고 했다.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사용내역 등 서약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일 경우 개인정보열람 동의 및 자료 제출에 응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연맹이 선수 개인의 정보를 열람할 권한을 갖고 있지 않아 논란이 일 소지가 있다. 또 당초 선수 개인 통장 사본 제출 내용도 포함될 예정이었지만 구체적인 명기가 되지 않았다. 연맹은 직접 보겠다는 게 아니라 수사 기간에 자료를 제출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평창=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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