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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급 잠재력, 어쩌면 그 이상...브라질에도 라민 야말 있다 '13골 8도움' 초신성 미친 성장세

김대식 기자

기사입력 2024-12-05 13:51


네이마르급 잠재력, 어쩌면 그 이상...브라질에도 라민 야말 있다 '13…
사진=트랜스퍼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스테방 윌리앙이 또 대단한 활약을 펼쳐보였다.

이스테방이 뛰고 있는 팔메이라스는 5일(한국시각) 브라질 미네이루의 이스타디오 고베르나도르 마갈량이스 핀투에서 열린 크루제이루와의 2024시즌 브라질 세리에A 37라운드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팔메이라스는 1위 보타포구를 승점 3점 차이로 압박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팔메이라스는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후반 7분 마테우스 페레이라에게 실점하면서 끌려갔기 때문이다. 팔메리아스는 1위 등극의 희망을 이어가려면 반드시 승리해야 했기에 곧바로 교체를 시도했다. 교체 카드는 적중했다. 후반 13분 교체로 들어온 마우리치오가 투입 3분 만에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경기는 다시 원점이 됐다.

팽팽한 승부의 균형은 무너지지 않았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갔다. 그대로 1대1로 종료될 것 같았던 후반 45분 팔메이라스가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다소 먼거리였지만 이스테방이 프리킥 키커로 준비했다. 이스테방의 발을 떠난 공은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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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자신의 극장골로 승리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이스테방은 세리머니를 자제했다. 자신의 친정팀인 크루제이루에 대한 존중의 표시로 세리머니를 자제했다. 이스테방의 골은 결승골이 됐고, 팔메이라스는 극적 역전 우승 희망을 살릴 수 있었다.

이스테방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30경기에 출장해 무려 13골 9도움을 기록했다. 2007년생의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는 맹활약이다. 17세 이하 선수의 브라질 리그 공격 포인트 신기록을 계속해서 깨고 있는 이스테방이다. 기존에 이 기록을 가졌던 선수는 대선배 네이마르였다. 17살 네이마르는 산투스에서 10골 6도움을 기록하면서 브라질 최고 유망주로 인정받았다. 벌써 브라질 국가대표팀에 발탁되고 있으며 4번이나 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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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테방은 네이마르의 공격 포인트 기록을 훌쩍 뛰어넘었기에 더욱 기대치가 커지고 있다. 이스테방은 내년 여름 첼시로의 이적이 확정된 상태다. 첼시는 이스테방이 성인 무대에서 잠재력을 보여주자마자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기본 이적료로만 3,400만 유로(약 505억 원)를 지불했다. 모든 보너스 조항까지 다 발동된다면 최대 이적료는 6,100만 유로(약 907억 원)에 달할 수 있는 초대형 거래다.

이스테방은 네이마르와 다르게 우측 윙포워드로 뛴다. 왼발잡이 윙어로 우측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는 능력이 매우 탁월하다. 오늘 경기에서 보여준 것처럼 왼발 킥력이 매우 위력적이다. 브라질 유망주답게 화려한 드리블 실력도 가지고 있다. 드리블 실력이 뛰어나지만 이기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도 아니다. 동료들을 활용해주는 어시스트 능력마저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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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팬들은 벌써부터 이스테방이 네이마르처럼 성장해줄 수 있길 크게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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